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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載Vol.3】チャンとわかる【音楽界最強の除湿剤、シリカゲル(Silica Gel)2部】

【連載Vol.3】チャンとわかる【音楽界最強の除湿剤、シリカゲル(Silica Gel)2部】

シリカゲル(Silica Gel)Instagram: @silicagel.official



歴史的瞬間 in TOKYO ~ 2024年6月26日・27日

2024年6月26日と27日、東京の夜は大変なことになった。

日本のトップアーティストでさえ想像しがたい東京ドーム入りを、デビューからわずか2年足らずで成し遂げたNewJeansと、ファンミーティングなのかコンサートなのか区別がつかないほどコンテンツが豊富だった公演の中で、昭和時代の象徴とも言える松田聖子の「青い珊瑚礁」を歌ったメンバーのハニにスポットライトが当たった。

称賛の声を聞くと、「その時代を経験しなかった他国出身の2004年生まれの少女が、2024年から日本の経済絶頂期である1980年代に一瞬だけ時間を巻き戻した」とも言えるだろう。

その時、私は何をしていたのか。

私は渋谷で、もう一つのK-POPの歴史と向き合っていた

「Silica Gel Live in Tokyo 2024」

先月、「音楽界最強の除湿剤、シリカゲル」というタイトルで韓国のバンド「シリカゲル」についての記事を書いた。
彼らの革新的な音楽とパフォーマンスについて熱く語った。

多くの大衆の愛(コンサートチケット購入の難易度上昇)と私の日本生活の開始は、彼らの音楽をオンラインでしか応援できない状況を作り出した。しかし、日本で彼らの魅力を直接体験できる機会が訪れた。

6月26日と27日、渋谷WWW Xで開催された「Silica Gel Live in Tokyo 2024」を観覧した感想と「シリカゲル」とゲストたちのパフォーマンスの熱気を、短くではあるが伝えたいと思う。

まずは、2組のスペシャルゲスト

飛行機で到着した東京、そして渋谷には文字通り人が本当に多かった。
目的地まで移動したのか、人に押されて移動させられたのか分からないうちに、100番台だった私の入場番号はとうに過ぎ去り、すでに500番台の入場番号を持つ人が長い列を作っていた。

最前列で楽しむことはできないだろうが、それでも2年ぶりに会うシリカゲルとゲストは、その名前だけで私の胸を躍らせた。

6月26日公演のスペシャルゲスト

6月26日公演のスペシャルゲストは、「betcover!!」だった。

「betcover!!」は、「柳瀬二郎」が作ったプロジェクトで、現在は5人のメンバーで構成されているバンドである。
3rdアルバム「時間」と4thアルバム「卵」は海外で多くの賞賛を受けたアルバムで、アートロックとオルタナティブロックの真髄を見せている。

個人的に、4thアルバムの2曲目「超人」を聴いた時のことを忘れられない。5分近く「やめて。」という歌詞だけを繰り返す中でも、演奏と声の繊細な変化は、一つの単語で作られた興味深い物語を読んでいるようだった。

やはり、この日の公演でもそのナラティブを十分に感じることができ、(良い意味で)狂気に満ちたバンドの公演は時間が経つのも忘れるほど充実していた。


本文に使用されている写真は、写真撮影が許可された会場で執筆者本人が撮影したものです。

6月27日公演のスペシャルゲスト

6月27日公演のスペシャルゲストは、「maya ongaku」だった。

「maya ongaku」は「園田努」、「高野諒大 」、「池田抄英 」で構成されるバンドで、自然と魂の幻想的な音を込めた音楽を作る。

前日の「betcover!!」がパワフルな公演を見せたとすれば、この日の「maya ongaku」の音楽は、スタンディングで聴いていたにもかかわらず、沖縄の穏やかな海が見えるカフェでハンモックに横たわっているような感覚を覚えた。

おすすめの曲は、「Melting」。

そして、ついにシリカゲルの登場! いよいよ始まる東京公演!

6月26日公演のセットリスト

1.  Apex
2.  No pain
3.  Eres Tu
4.  Jutaxposition
5.  Realize
6.  Andre 99
7.  9
8.  Pupilla
9.  T
10.Tik Tak Tok
11. Ryudejakeiru
12. Kyo181
13. Mercurial
14. Ⅱ(アンコール)
15. Sister(アンコール)

6月27日公演のセットリスト

1.  Ⅱ
2.  Sister
3.  Apex
4.  No pain
5.  Eres Tu
6.  Jutaxposition
7.  Realize
8.  Andre 99
9.  9
10. Pupilla
11. T
12. Tik Tak Tok
13. Ryudejakeiru
14. Kyo181(アンコール)
15. Mercurial(アンコール)
 

ライブレポート

シリカゲルのミュージックビデオの全世界観に触れる曲である「Apex」で始まった。
素晴らしいドライブ感を誇る曲は、私を含む観客たちをサウンドでシャワーを浴びせるかのようだった。



シリカゲルと韓国ロックのブームを復活させたと言える「No Pain」は、日本人、韓国人関係なくサビの部分を歌うのが印象的だった。歌詞が意味するように、「シリカゲルが作った家で皆で一緒に歌う」(原歌詞:私が作った家で皆で一緒に歌いましょう。)歌になったのを見ることができた。




「Juxtaposition」ではキム・ハンジュのビート演奏が、続く「Realize」ではキム・チュンチュのギターソロが光った。「Andre 99」でのチェ・ウンヒの充実したベース展開と「9」でのシリカゲル特有の夢幻的なサウンドの中で、はっきりと伝わるキム・ゴンジェの爽やかなドラムもまた耳を楽しませた。

今回の公演で特に印象的だと思った曲は「Tik Tak Tok」だった。

当日の公演はキム・ハンジュ、キム・チュンチュのダブルギターではなく、キム・チュンチュ一人だけがギターを演奏した。果たしてギターソロ部分ではどのように演奏するのか気になっていたが、キム・チュンチュは曲後半のパワフルなギターソロを再解釈し、ブルース形式にアレンジした。

限界に達しそうな既存の演奏を一段階ゆとりを持って演奏することが、この曲が持っている別の表現であり解釈になり得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考えに至った。


1日目の公演と2日目の公演のセットリストはほぼ同じだった。

1日目のアンコール曲は「Ⅱ」と「Sister」で、2日目のアンコール曲は「Kyo181」と「Mercurial」だった(2日目の公演では「Ⅱ」と「Sister」を最初に演奏した)。

2日目の公演の「Kyo181」の場合、「Kyo、パスポートはどこにあるの。」という歌詞に合わせて私はポケットからパスポートを取り出して見せたが、キム・ハンジュもそのパフォーマンスを考えていたのか、パスポートを取り出す姿を見て本当に驚いた。

ちなみに、筆者とキム・ハンジュは生年月日が全く同じだ。一瞬、誕生日占いを信じてしまった。


公演後も続く高揚感、そして美しい夜

終わりそうにない公演が終わり、渋谷の夜の街に出た。
音楽が止まった後、突然訪れた街の高い気温と湿度を感じながら、やはり音楽の力は強く、シリカゲルは音楽界の最強の除湿剤だという考えを再び持つようになった。

多くの韓国歌手によってリメイクで愛される曲の中に、「私たちの夜はあなたの昼間より美しい」という曲がある。タイトルがとても詩的だが、冒頭で言及したNewJeansもこの曲をドラマ<マイ・デーモン>のOSTとして歌った。東京ドームに行った人々は26日と27日にわたる夜がNewJeansのおかげで美しかったと言えるかもしれないし、シリカゲルのコンサートに行った人々はシリカゲルのおかげで美しかったと言えるかもしれない。

しかし、考えてみれば両グループとも夜に公演し、各ジャンルで韓国を代表している。
言い換えれば、日本に響き渡ったK-POPの夜は美しかったという表現が適切だろう。

K-POPアーティストに望む北海道公演

最近、Disney+で絶賛放送中のBTSの「Are you Sure?!」札幌編が大きな人気を博している。北海道の恵まれた自然を楽しむのは望ましいことだ。

しかし、他の都市に比べてコンサートの回数は少ない。
コンサートなどの公演は、道民の他地域への移動費用、宿泊費用などを含む地域全体の経済とブランド構築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

K-POPアーティストたちが全国ツアーと言っても、東京、大阪などでのみ公演をするのではなく、北海道でも必ず公演を行い、さらには公演地域の第一候補として北海道を考えるような日が来ることを願っている。
 
 
 

【本コラム原文】

음악세상 가장 강력한 제습제, 실리카겔(2편)


2024년 6월 26일과 27일, 도쿄의 밤은 난리가 났다.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는 일본 아티스트가 아니면 상상하기 어렵다는 도쿄돔 입성을 데뷔 이후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해낸 NewJeans와 이걸 팬미팅이라고 해야 할지, 콘서트라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콘텐츠가 넘쳤던 공연 중, 쇼와 시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른 멤버 하니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졌다.

자자한 호평을 보면, '그 시대를 살아보지도 않은 다른 나라 출신의 2004년생 소녀가 시간을 2024년에서 일본의 경제적 최전성기인 1980년대로 잠깐이나마 되돌렸다.'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나.

나는 시부야에서 또 다른 K-POP의 역사와 마주하고 있었다.

지난달, '음악계 최강 제습제, 실리카겔'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밴드, '실리카겔'에 대한 기사를 썼다. 그들의 혁신적인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해 열렬히 이야기했다. 많은 대중들의 사랑(공연 티켓 구매의 난이도 상승)과 나의 일본 생활 시작은 그들의 음악을 온라인으로만 응원하게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그들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6월 26일과 27일, 시부야 WWW X에서 개최된 [Silica Gel Live in Tokyo 2024]를 관람한 소감과 '실리카겔'과 게스트들의 퍼포먼스 열기를 짧게나마 전하고자 한다.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도쿄 그리고 시부야에는 말 그대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목적지까지 이동을 한 건지, 사람들에 떠밀려 이동된 건지 모르는 사이에, 100번대였던 내 입장번호는 오래전에 지나가서 이미 500번대 입장번호를 가진 사람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맨 앞자리에서 즐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2년여 만에 만나는 실리카겔과 게스트는 그 이름만으로도 내 가슴을 뛰게 했다.

6월 26일 공연의 스페셜 게스트는, [betcover!!]였다. [betcover!!] 는, '야나세 지로'가 만든 프로젝트로, 현재는 5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밴드이다. 3집 앨범 [시간]과 4집 앨범 [타마고]는 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은 앨범으로, 아트록과 얼터너티브록의 진수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4집 앨범의 2번 트랙 [초인]을 들었을 때를 잊을 수 없다. 5분 가까이 [그만둬.]라는 가사만 계속 반복하는 와중에도, 연주와 목소리의 세심한 변화는 한 단어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이야기책을 읽는 것 같았다. 역시나, 이날 공연에서도 그 서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의미로) 광기에 가득 찬 밴드의 공연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꽉꽉 찼다.

6월 27일 공연의 스페셜 게스트는, [maya ongaku]였다. [maya ongaku]는 '소노다 츠토무', '타카노 료타', '이케다 쇼에이'로 이루어진 밴드이며, 자연과 영혼의 환상적인 소리를 담은 음악을 만든다. 전날 [betcover!!]가 파워풀한 공연을 보였다면, 이날 [maya ongaku]의 음악은, 스탠딩석에서 서서 들었음에도, 오키나와의 잔잔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해먹에 누워있는 느낌을 받았다. 추천곡은, Melting.

그리고, 이어진 실리카겔의 공연.

6월 26일 공연 셋리스트

1. Apex
2. No pain
3. Eres Tu
4. Jutaxposition
5. Realize
6. Andre 99
7. 9
8. 눈동자
9. T
10.Tik Tak Tok
11.Ryudejakeiru
12.Kyo181
13.Mercurial
14.Ⅱ(앵콜)
15.Sister(앵콜)

6월 27일 공연 셋리스트
1. Ⅱ
2. Sister
3. Apex
4. No pain
5. Eres Tu
6. Jutaxposition
7. Realize
8. Andre 99
9. 9
10.눈동자
11.T
12.Tik Tak Tok
13.Ryudejakeiru
14.Kyo181(앵콜)
15.Mercurial(앵콜)

실리카겔 뮤직비디오의 모든 세계관을 건드리는 곡인 'APEX'로 시작되었다. 굉장한 드라이브감을 자랑하는 곡은 나를 포함한 관객들을 사운드로 샤워시켰다.

실리카겔과 대한민국 록의 붐을 부활시켰다고 할 수 있는 'No Pain'은 일본인, 한국인 관계없이 후렴 부분을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노래의 가사가 의미하는 것처럼, '실리카겔이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부르는'(원 가사: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노래가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Juxtaposition]에서는 김한주의 비트 연주가, 이어지는 [Realize]에서는 김춘추의 기타 솔로가 빛을 발했다. [Andre 99]에서의 최웅희의 알찬 베이스 전개와 [9]에서의 실리카겔 특유의 몽환적 사운드 안에서 또렷이 전달되는 김건재의 청량한 드럼 또한 귀를 호강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한 곡은 바로 [Tik Tak Tok]이었다. 당일 공연은 김한주, 김춘추 더블기타가 아닌, 김춘추 한 명만 기타를 연주했다. 과연 기타 솔로 부분에서는 어떻게 연주할까 궁금했는데, 김춘추는 곡 후반부의 파워풀한 기타 솔로를 재해석해, 블루스 형식으로 편곡했다. 한계에 다다를 듯한 기존의 연주를 한 단계 여유롭게 연주하는 것이 해당 곡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표현이자 해석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 날 공연과 둘째 날 공연의 셋리스트는 거의 동일했다. 첫째 날 앵콜곡은 [II]와 [Sister]였고, 둘째 날 앵콜곡은 [Kyo181]과 [Mercurial]이었다(둘째 날 공연은 [II]와 [Sister]를 제일 처음에 공연함.). 둘째 날 공연의 [Kyo181]의 경우, 'Kyo야 여권은 어디있니'라는 가사에 맞춰 나는 주머니 안에서 여권을 꺼내보였는데, 김한주 또한 해당 퍼포먼스를 생각했는지, 여권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참고로, 필자와 김한주는 생년월일이 모두 같다. 잠시 사주를 믿게 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공연이 끝나고 시부야의 밤거리로 나섰다. 음악이 멈춘 후 갑자기 찾아온 거리의 높은 기온과 습도를 느끼면서, 역시 음악의 힘은 강하며, 실리카겔은 음악계의 최강 제습제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많은 한국 가수에게 리메이크로 사랑받는 곡 중,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곡이 있다. 제목이 아주 시적인데, 처음 글에서 언급한 NewJeans도 이 노래를 드라마 <마이 데몬>의 OST로 불렀다. 도쿄돔에 갔었던 사람들은 26일과 27일에 걸친 밤이 NewJeans 덕분에 아름다웠다고 할 수도, 실리카겔 콘서트를 갔던 사람들은 실리카겔 덕분에 아름다웠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두 그룹 모두 밤에 공연했고, 각 장르에서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일본에 울려 퍼진 K-POP의 밤은 아름다웠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최근, Disney+에서 절찬 방영하고 있는 BTS의 [이게 맞아?!] 삿포로 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홋카이도의 축복받은 자연을 즐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다른 도시들에 비해 공연 횟수는 많이 적다. 콘서트 등 공연은 도민들의 타 지역 이동 경비, 숙박 경비 등을 포함한 지역 전체 경제와 브랜드 구축에 큰 영향을 끼친다. K-POP아티스트들이 전국 투어라고는 하지만,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만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닌, 홋카이도에서도 빠짐없이 공연을 하고, 더 나아가 공연 지역 1순위로 홋카이도를 생각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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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記事を書いたモウラー

モウラー

가자!KOREA編集部

北海道から発信する韓国LOVERが集まるコミュニティ「가자(カジャ)!KOREA」編集部。文化・食・旅行・語学など毎週韓国のホットな情報を届けていき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