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載VOL.23】KOREA DO?済州編【ススキと紅葉で彩られる済州の秋】
カジャ!コリアでは、韓国在住の皆さんからライブ感あふれる情報を毎週配信!
今週は、済州在住ホンさんのコリア通信です。
目の前に広がる秋ならではの感動的風景
済州島の秋はいつにも増して魅力的です。
青い空の下に広がる銀色のススキと赤い紅葉が混ざり合い、四季を通じて異なる風景を醸し出す済州島は、深まる秋に新たな生命力を得ます。
特にススキと紅葉で有名な名所を辿っていくと、魅惑的な自然の贈り物の中で忘れられない瞬間に出会うことができます。
この秋、見逃せない済州島のススキと紅葉の名所を紹介します。
1.サングンブリ-ススキが舞う草原
サングンブリは済州島で最も有名なススキの名所です。
広大なクレーターと一緒に銀色のススキが舞う姿は圧巻です。
サングンブリの噴火口周辺を囲んで育ったススキは10月中旬から見頃を迎え、銀色の波を作りながら観光客を迎えます。
秋の日差しがススキを照らすと、その輝きが一幅の水彩画を連想させるので、思索にふけるには良い場所として挙げられます。
(済州市 鳥川邑 ビザ林路 768|http://www.sangumburi.net/)
2.セビョルオルム(새별오름) - 억새로 물든 작은 오름
セビョルオルム(새별오름)もススキが壮観な場所として有名です。
10月末から11月初めまでススキが見頃を迎え、セビョルオルム全体が銀色に覆われます。
特に日没時に訪れると、沈みゆく太陽の光がススキを金色に染め、幻想的な雰囲気を作り出します。
ススキ畑の間を通る道を歩きながら、オルムから済州平野と海まで眺めることができるので、秋の旅行者にぜひおすすめしたい場所です。
(済州市愛越邑鳳城里山59-8)
3.タラビオルム - シャクナゲと済州の南東の全景を一緒に楽しむオルム
西帰浦市表善面カシリ(표선면 가시리)にあるタラビオルム(따라비오름)は、頂上に上がるとススキが広く広がっていて、ススキの向こうに海まで涼しげに見えます。
ここのススキは秋の日差しを浴びて輝く銀色の波を形成し、周辺のオルムと調和した姿が美しいです。
特にテガビオルムは日の出と日没の名所としても有名で、様々な時間帯に訪れると違った雰囲気を感じることができます。
(西帰浦市表善面カシリ(표선면 가시리)山62)
4.チョンア森の道 - 穏やかな森の中の紅葉の道
チョンア森道は秋の紅葉を眺めながら散歩するのに最適な場所として知られています。
鬱蒼とした杉の森がいっぱいのチョンア森道は遊歩道がよく整備されており、快適に歩くことができます。
ここでは済州特有の自然を間近で感じることができ、秋が深まるにつれて紅葉に染まる森の道が日常の喧騒を忘れさせてくれます。
(済州市愛越邑広令里山183-2)
5. 5.16道の森のトンネル - 秋のロマンが流れる紅葉ドライブコース
済州道の中央を南北に横断する5.16道は、森のトンネルで有名なドライブコースです。
この道は秋になると道の両側に並ぶ木々が赤や黄色に染まり、森のトンネルを形成し、運転している間ずっと秋のロマンを楽しむことができます。
5.16道に沿ってドライブを楽しんでいると、いつの間にか青い森が秋色に染まっていて、空を彩る紅葉が醸し出す美しい景観を鑑賞することができます。
特に夕暮れ時に暖かい日差しを浴びながら楽しむドライブはさらに風情があります。
済州島の秋は一幅の絵のような景色を提供してくれます。
銀色のススキと紅葉が調和した済州で、自然と一緒に秋の情緒を満喫するのは特別な経験になることでしょう。
原文掲載
가을의 제주, 억새와 단풍으로 물들다
제주도의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매력적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은빛 억새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제주도는 깊어가는 가을에 새로운 생명력을 얻습니다. 특히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들을 따라가다 보면, 매혹적인 자연의 선물 속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놓치면 아쉬운 제주도의 억새와 단풍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1. 산굼부리 - 억새가 춤추는 초원
산굼부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억새 명소 중 하나입니다. 드넓은 분화구와 함께 은빛 억새가 춤추는 모습은 단연 장관입니다. 산굼부리 분화구 주변을 둘러싸고 자란 억새는 10월 중순부터 절정을 맞아 은빛 물결을 만들어내며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가을 햇살이 억새를 비출 때면 그 반짝임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http://www.sangumburi.net/)
2. 새별오름 - 억새로 물든 작은 오름
새별오름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억새가 절정을 맞이하며, 새별오름 전체가 은빛으로 뒤덮입니다. 특히 일몰 때 방문하면, 저무는 태양 빛이 억새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억새밭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오름 위에서 제주 평야와 바다까지 바라볼 수 있어 가을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3. 따라비오름 - 억새와 제주 남동쪽 전경을 함께 즐기는 오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은 정상에 오르면 억새가 넓게 펼쳐져 있고, 억새 너머로 바다까지 시원하게 보입니다. 이곳의 억새는 가을 햇살을 받아 빛나는 은빛 물결을 이루며, 주변 오름들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따라비오름은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해, 다양한 시간대에 방문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4. 천아숲길 - 고요한 숲속의 단풍길
천아숲길은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 울창한 삼나무 숲이 가득한 천아숲길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주 특유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으로 물드는 숲길이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해줍니다.(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산183-2)
5. 5.16도로 숲 터널 - 가을 낭만이 흐르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
제주도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5.16도로는 숲 터널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 도로는 가을이 되면 길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숲 터널을 이루며 운전하는 내내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5.16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푸른 숲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고, 하늘을 수놓은 단풍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따스한 햇살과 함께 즐기는 드라이브는 더욱 운치 있습니다.
제주도의 가을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선사합니다. 은빛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진 제주에서, 자연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