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載VOL.3】KOREA DO?済州編【愛すべき市場】
カジャ!コリアでは、韓国在住の皆さんからライブ感あふれる情報を毎週配信!
連載第3号は、済州在住パク・ハナさんのコリア通信です。
市場で堪能する済州の魅力
済州島へ旅行に行く。 と言ったら、みんなどんなところを考えますか?
漢拏山?オルム?それとも海?
私はどこの国を旅行しても必須コースとして入れるのが、そこの土地の伝統市場です。
地元の人たちの生活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る場所として、伝統市場ほど最適な所はないですよね。
済州民俗五日市場「オイル(五日)市場」
済州を愛するもう一つの方法。
済州オイル市場。
私は済州島に住んでいて、済州の旬の食材を紹介する仕事をしています。
そうすると、自然と毎日私たちが食べなければならない旬の食材の研究をするようになり、その時に訪れるのが済州の伝統市場、オイル市場です。
オ=五 イル=日
市場の入り口、人混みの中に紛れているとテンションも上がります。
私は市場に行くと気分が良くなりますが、それはおそらく「人」のせいだと思います。 大型マートと市場の最大の違いはまさに人です。
市場では物より人が先に見えます。農産物を自分で栽培し、収穫して市場に運んできた「人」、自分が売ろうとしているものについて誰よりもよく知り、愛情を持っている「人」、そしてその人のものを買おうとするもう一つの「人」。
物を買うならスーパーに行っても十分買えますが、スーパーに行くと人より物が先に見えてしまいます。
大きな棚の上にずらりと並んだ商品は買い物の利便性を提供してくれますが、市場では人の匂いがする賑やかさと活気が感じられます。
目にも鮮やかな新鮮な食材がたくさん
済州オイル市場。 そこには済州に住む人々の人の暮らしの匂いと季節感たっぷりの済州の物語があります。
その季節のその時に食べられる旬の野菜、果物、魚など、さまざまな季節を目で先に味わうことができる場所でもあります。
今、6月に収穫して一年中食べられる旬のにんにくは、ソウルに住む両親に送り、ふっくらとした夏のナス、甘くて風味豊かな草糖トウモロコシ、そして旬の果物である桃、プラムをぜひ味わってこの6月を過ごしてみましょう。
その日、作って食べるための冷やし中華や果物など両手いっぱいに持って出ようとすると、どこからか美味しそうな匂いが漂ってきます。
案の定、パンケーキを焼くお店がそう遠くないところに見えて、匂いを追いかけてきた人たちがお店の前に長蛇の列を作っています。
市場に来たら、見所、買い物、食べ物など様々なものがあるので、買い物で両手をいっぱいにしたら、今度はお腹も満たされるような食べ物を食べましょう。
済州オイル市場の美味しいお店がいくつかありますが、いくつかピックアップして紹介します。
-春香(チュンヒャンインネ):コウナギとパジョンが有名な店です。 済州の豚肉をじっくり煮込んだヘジャンクッ(해장국)も売っていますが、これがまた臭みがなく香ばしいです。
-イムクチョン(임꺽정) : お母さんが作ってくれたようなおかずと、済州の豚肉のブルバックと済州の煮込みが食べられます。値段も安くて、旅行中の懐事情も考えてくれる親切な店。
-ウアネビントク(어네 빙떡) : 済州の伝統的な食べ物の一つで、前もって味付けした大根菜を入れてくるくる巻いて食べる蕎麦粉で作った餅ですが、市場内にいくつかの店がありますが、この母娘の手で作ったビントクは飽きのこない味でついつい手が伸びてしまう中毒性があります。
-タンコブンシク : 市場で食べるトッポッキとドーナツパンは、特別な味がなくても、その市場の中で食べる屋台の風景の味を一緒に楽しむことで、その味がさらに倍増するような気がします。
口の中が楽しくなってお腹が満たされたので、市場内の隅々まで回って買い物をする体力が充電されました。
陸地に住んでいる両親に送る済州の魚を買いにまた足を運びます。
今より少し若い頃はそうではなかったかもしれませんが、次第に年齢を重ねるにつれて両親のことを思い出すようになりました。
美味しいものを食べると、年老いた両親にもぜひ送ってあげたくなりますね。
特に市場では、幼い頃、お母さんと手をつないで見物していた姿が思い浮かぶから、余計にそうなったのかもしれません。
済州民俗五日市場には、大きく、農産物野菜部/果物部/水産物部/工産物及び衣類部などに分かれていますが、内側の魚が並んでいるところで済州の海女さんたちが直接獲った肉やワカメなどの済州特産物も宅配便で送ることができます。
五日市場は韓国の伝統市場の中で最も大きな規模の市場です。 毎月2日、7日の市場が開かれる日は、圧倒的な規模と一緒に市場を埋め尽くす訪問者でいっぱいです。
約1,000店舗が営業しており、見どころやグルメ、お土産など、旅行先で食べるべき果物や宿で作って食べる食材も購入でき、旅行中のお土産まで様々なものを見ることができます。
時代が変わり、人々の生活習慣が変わり、徐々に伝統市場を訪れる足取りが減っているのが現実ですが、都心の中でその地域の伝統的な風景をそのまま垣間見ることができるのも民俗市場。旅行先でも人の情を感じる時間を求めるなら、その場の市場巡りです。 ぜひ忘れずに行ってみてください。
私が済州を愛するもう一つの方法
済州の伝統市場の人々が大好きです。
ハナさんのInstagramはこちら↓
原文掲載
제주도 여행을 간다. 하면 다들 어떤 곳부터 생각하세요?
한라산? 오름? 아니면 바다?
저는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필수코스로 넣는 것이 그 곳의 전통시장 가는 것을 여행 코스로 넣어요.
그 지역의 사람들, 현지인의 생활을 잘 엿볼 수 있는 곳은 그 지역 전통시장 만한 곳이 없지요.
제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제주오일시장
저는 제주도에 살며 제주의 제철 식재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매일 우리가 먹어야 하는 제철 식재료에 대한 연구를 하고 그럴 때 찾아가는 곳이 제주의 전통시장. 오일장을 가요.
시장입구, 북적대는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 보면 흥도 나요. 저는 시장을 가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건 아마도 ‘사람’ 때문인 것 같아요. 대형 마트와 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사람이죠.
시장에서는 물건보다 사람이 먼저 보입니다.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여 시장에 싣고 온 ‘사람’, 자신이 팔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애정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그런 이의 물건을 사고자 하는 또 다른 ‘사람들’ 이요.
물건을 사려면야 마트에 가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마트에 가면 사람보다 물건이 먼저 보입니다. 대형 선반 위에 줄지어 늘어선 물건들은 장보기의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시장에선 사람냄새 나는 왁자지껄한 흥겨움과 생동감이 느껴져요.
제주오일시장. 그곳에는 제주 사는 사람들의 사람사는 냄새와 계절감 제철 가득한 제주 이야기가 있죠.
그 계절의 그때에 먹을 수 있는 제철 채소, 과일, 생선 등 다양하게 그 계절을 눈으로 먼저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지금 6월에 수확하여 제철인 일년내내 두고 먹을 햇 마늘은 서울사는 부모님들께 보내고 통통한 여름가지, 단맛의 풍미 가득한 초당 옥수수 그리고 제철과일 복숭아, 자두는 꼭 맛보고 이 6월을 보내야지.
그날 해먹을 찬거리와 과일 등 양손 가득 들고 나오려다 보면 어딘가 맛있는 냄새가 풍겨와요.
아니나 다를까, 부침개 부치는 가게가 멀지 않은 곳에 보이고 냄새를 따라온 사람들이 가게 앞으로 줄을 길게 서있어요.
시장에 오면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 여러가지가 있으니 다양한 살거리로 양손 가득 손을 채웠다면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울 먹거리 먹어줘야지요.
제주 오일장의 맛 보장된 가게가 몇 군데 있는데, 몇가지 추려 알려드릴게요.
-춘향이네 : 꼼장어와 파전이 유명한 집이에요. 제주 돼지고기를 뭉근하게 끓여낸 해장국도 파는데 그게 또 잡내 없이 구수합니다.
-임꺽정 : 엄마가 만들어 준 듯한 갖은 반찬과 제주 돼지고기 불백과 제주 갈치 조림 먹으러 가는 곳. 가격도 착해서 여행시 주머니 사정도 봐주는 착한 가게.
-어가네 빙떡 : 제주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메밀가루로 만든 전에 양념된 무채를 넣어 돌돌 말아 먹는 떡인데요, 시장 내에 여러 군데가 있지만 이 모녀의 손맛으로 만든 빙떡이 물리지 않는 맛으로 계속 손이 가는 중독이 있어요
-땅꼬분식 : 시장에서 먹는 떡볶이와 도너츠 빵은 별다른 특별한 맛이 있지 않아도 그 시장안에서 먹는 길거리 음식 풍경맛을 함께 즐겨서 그 맛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입이 즐거워지고 배가 든든하니 시장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쇼핑할 체력이 충전되었어요.
육지 사는 부모님께 보낼 제주 생선을 사러 또 발걸음 옮겨 봅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적에는 안 그랬을지 모르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 생각이 더 나요. 맛있는 걸 먹으면 나이 들어가시는 부모님께도 꼭 보내고 되더라고요.
특히 시장에서는 어릴적 엄마 손잡고 구경갔던 모습이 연상되고 해서 더 그랬는지도요.
제주 민속오일장은 크게 농산물 채소부 / 과일부 / 수산부 /공산품 및 의류부 등 나눠져 있는데 안쪽 생선들이 즐비한 곳에서 제주 해녀 삼춘들이 직접 잡은 고기와 미역 해조 같은 제주 특산물도 택배로 보내기가 가능해요.
제주시 민속 오일장은 대한민국의 전통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에요. 매 월 2일, 7일 장이 열리는 날이면 압도적인 규모와 함께 장터를 가득 메운 방문객들이 가득하죠.
약 1천개의 점포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 여행 다니며 먹어야 할 과일과 숙소에서 해먹을 식재료도 살 수 있고 여행 중 기념품까지도 다양하게 구경 할 수 있어요.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차츰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들이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지만 도심속에서 그 지역의 전통 풍광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것 또한 민속오일장 시장. 여행지에서도 사람의 정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여행을 간다면 그 곳의 시장구경. 꼭 잊지 말고 해보실길.
내가 제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제주의 전통시장의 사람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