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連載VOL.60】KOREA DO?済州編【島と海、そして余裕に出会う場所、セソム公園】
NEW
カジャ!コリアでは、韓国在住の皆さんからライブ感あふれる情報を毎週配信!
今週は、現在済州在住のホンさんのコリア通信です。
波音、夕日に染まる絶景、夜は幻想的にライトアップ
済州島の南端、西帰浦(ソグィポ)港の向こうに都心の中の小さな島が一つある。
まさにセソム公園だ。
島だが、橋を渡ると手が届くこの小さな空間は、旅行者に少しの余裕とロマンをプレゼントする大切な憩いの場だ。
早く通り過ぎるのではなく、ゆっくりと滞在しながらその美しさを完全に感じてみよう。 あなたの済州旅行がさらに深まるだろう。
海の上を歩くロマン、セヨン橋
セソム公園に入る街角には優雅な曲線を描くセヨン橋がある。
「新しい縁に出会う橋」という意味を込めたセヨン橋で、海の上を横切って歩く気分はまるで別の世界に入っていくようだ。
夕暮れ時、橋の上から眺める西帰浦沖の夕焼けはまさに「感性充電100%」の風景だ
歩きやすい道
セソム(※島の名前)はそれほど大きくない。 島を一周するのに約20~30分あれば十分だ。
しかし、その短い時間の間に出会う自然は、かなり深くて印象的だ。 海に沿って造成された遊歩道、島の中央を横切る小さな小道、岩の隙間に咲いた野花と海風に揺れるススキ。
観光客の賑わいからしばらく離れて、ゆっくり歩きたい人たちにぴったりの空間だ。
セソム公園は様々な旅行者にとって楽しめる場所だ。
子供と一緒に来た家族には安全で短い散歩コースが良く、恋人には夕焼けと夜景がロマンチックな時間をプレゼントする。
そして一人でもいい。 ゆったりと続く道の上で、波の音を聞きながら歩いていると心が清らかになる
セヨン橋の夜景の下に輝くセソム公園
日が暮れると、セソムは一層ゆったりとして思索的だ。
夕焼けに染まっていくもう一つのポム島を眺めながら、セヨン橋を渡ってセソム公園の散策路に入ると、波の音が足に沿ってつく。
夕日と海、そして人の心が一堂に会して静かに呼吸する瞬間、誰でも日常に疲れた心を下ろして新しい慰めを得ることになる。
光に染まったセソムは、秋の夜の趣をそのまま満喫できる。
銀色の月明かりが海の上に静かな道を開き、木の間から吹いてくる風は季節の香りを運ぶ。 「月光が共にする時間旅行」に入ったような気分だ。
あちこちに設けられた照明は、過度に道を照らし、暗闇の中でも安全な足取りを助ける。
しかし、その光は冷たくなく暖かく、月明かりと調和して闇の中の風景をより鮮明に蘇らせる。
恋人たちの指先を優しく包み込み、笑い声を一層ほのかに広めさせる。
秋の夜に刺繍をする大型イベントも開催
セヨン橋に入る街角の広場では7月25日から毎週金曜日と土曜日の夕方ごとにK-POPなど多様な文化公演と共に噴水ショーなどが10月まで開かれる。
特に10月17日(金)から3日間、政府指定文化祭である「文化の月行事」と第31回西帰浦七十里祭りなど大型イベントが開かれる予定だ。
大韓民国文化体育観光部が主管する文化の月イベントでは、「再び!空と風と海:西帰浦が伝える神々の知恵」をテーマに企画され、国内外歌手の公演と市民の話を盛り込んだドキュメンタリー上映、済州伝統衣装と食べ物体験など文化行事が続く。
・場所:済州特別自治道西帰浦市西弘洞707-1
・入場料:無料
・駐車場:西帰浦港公営駐車場利用可能
・注意事項:海風が強い場合があるので、上着の準備は必須
原文掲載
제목: 섬과 바다 그리고 여유를 만나는 곳, 새섬공원
제주도의 남쪽 끝자락, 서귀포항 너머로 도심 속 작은 섬 하나가 있다. 바로 새섬공원이다. 섬이지만 다리를 건너면 닿을 수 있는 이 작은 공간은 여행자들에게 잠시의 여유와 낭만을 선물하는 소중한 쉼터다. 빠르게 지나치기보다, 천천히 머무르며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껴보자. 당신의 제주 여행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 바다 위를 걷는 낭만, 새연교
새섬공원으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우아한 곡선을 그리는 새연교가 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은 새연교에서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걷는 기분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서는 듯하다. 해 질 무렵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앞바다의 노을은 그야말로 ‘감성 충전 100%’의 풍경이다.
# 걷기 좋은 길
새섬은 그다지 크지 않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20~30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만나는 자연은 꽤 깊고 인상적이다.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 섬 중앙을 가로지르는 작은 오솔길, 바위틈에 피어난 들꽃과 해풍에 흔들리는 억새들. 관광객의 북적임에서 잠시 벗어나, 천천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 딱 맞는 공간이다.
새섬공원은 다양한 여행자에게 어울린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에게는 안전하고 짧은 산책코스가 좋고, 연인에게는 노을과 야경이 로맨틱한 시간을 선사한다. 그리고 혼자여도 좋다. 여유롭게 이어지는 길 위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음이 맑아진다.
# 새연교 야경 아래 반짝이는 새섬공원
해가 지고 나면 새섬은 한결 느긋하고 사색적이다.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또 하나의 범섬을 바라보며 새연교를 건너 새섬공원 산책로에 들어서면, 파도 소리가 발걸음을 따라붙는다. 석양과 바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한자리에 모여 잔잔히 호흡하는 순간, 누구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위로를 얻게 된다.
빛에 물든 새섬은 가을밤의 정취를 오롯이 만날 수 있다. 은빛 달빛이 바다 위에 고요한 길을 열어주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계절의 향기를 실어 나른다. ‘달빛이 함께하는 시간 여행’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다.
곳곳에 마련된 조명은 과하지 않게 길을 비추며, 어둠 속에서도 안전한 발걸음을 돕는다. 그러나 그 빛은 차갑지 않고 따스하여, 달빛과 어우러져 어둠 속 풍경을 더욱 선명하게 살아나게 한다. 연인들의 손끝을 포근히 감싸고, 웃음소리를 한층 은은하게 번지게 한다.
# 가을밤 수놓을 대형 이벤트도 개최
새연교로 들어서는 길목의 광장에서는 지난 7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마다 K-POP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분수 쇼 등이 10월까지 펼쳐진다.
특히 10월 17일(금)부터 3일간 정부 지정 문화축제인 ‘문화의 달 행사’와 제31회 서귀포 칠십리(七十里) 축제 등 대형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의 달 행사에서는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를 주제로 마련돼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제주 전통의상과 음식 체험 등 문화 행사들이 이어진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07-1
∙ 입장료: 무료
∙ 주차: 서귀포항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주의 사항: 바닷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겉옷 준비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