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載VOL.27】KOREA DO?済州編【庭園、済州を映し出す~済州の民間庭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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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ジャ!コリアでは、韓国在住の皆さんからライブ感あふれる情報を毎週配信!
今週は、済州在住ホンさんのコリア通信です。
個性豊かな空間と植物が魅力的なヒーリングスポット
「民間庭園」が新しいヒーリング旅行地として浮上している。
それぞれの個性をもとに、庭園を単に植物を植えて手入れする空間を超え、体験と癒しの空間として、私たちの心と生活を豊かにしてくれる。
2024年11月現在、済州には全部で9つの民間庭園が登録されている。
これらの庭園は、火山島済州の自然環境を活用し、地域の文化とアイデンティティをそのまま生かし、特別な体験を提供するところが多い。
あなたの日常に余裕を与えてくれる西帰浦市の民間庭園に出かけてみよう。
1.考える庭園
1968年からソン・ボムヨン(성범영)院長が荒れ地を開拓し、執念で完成させた創造的な庭園だ。各国首脳の必須コースに組み込まれるほど「世界で最も美しい庭園」という修飾語が自然な場所だ。
1万7800坪の敷地に7つの小庭園で構成されており、韓国固有の庭園樹と盆栽、そして怪石と首席が芝生広場とオルム(오름)の余白に沿って展示されています。石ひとつひとつを城院長の手で直接整えて積み上げた巨大な火山石の石垣と石門、そしてところどころに流れ落ちる滝と池は、自然石の石造物と調和し、独創的な韓国庭園の姿を持ち、済州の自然と美しさを最もよく表しています。
庭園での悟りと考えをまとめた説明文に沿って観覧すると、木に対する理解と思索で感動を得ることができる。
中国の江沢民国家主席、胡錦濤国家主席をはじめ、世界的な名士たちがなぜこの庭園を訪れたのか、10分も観覧すれば分かるだろう。
・済州市漢拏拏面緑茶盆栽675番地
・09:00~18:00(年中無休)
・大人 15,000ウォン、青少年・高齢者 13,000ウォン、子供 7000ウォン
・064-772-3701
2.ベケ庭園
2007年に「ザ・ガーデン」という造園会社を立ち上げたキム・ボンチャン代表が、両親が40年余りみかん農業を営んでいた果樹園に土地を確保し、工事に必要な植物を調達するために小さな農場を経営していたところ、偶然農場に続く土地を購入し、ベケガーデンを造成して済州民間庭園2号に登録されました。
キム代表はここでずっと忘れていた大小の石を積み上げた「ベケ」に再会し、石垣を覆う分厚い羽衣苔がみずみずしい緑色で輝く姿がまるで深い原始自然林のようだったという。
いつも見ていた石垣の裏側にこんなにも神秘的で自然な空間が隠れているとは思ってもみなかったそうで、この驚くべき体験がベケ庭園のきっかけとなり、庭園が作ら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
ガーデンデザイナーとして長い間、自然主義庭園や生態庭園に関連した仕事をしてきたが、周囲で自然主義庭園になかなか出会えないことがいつも残念で、実験して経験した知識を快適に解放できる空間を設けたいという思いから、キム代表は急がず、時間の流れに沿ってゆっくり作っていく、完全に楽しむことができる自分の庭園を造成することになった。
ベケ庭園は、苔の庭(メイン)、入口庭園、雨水庭園、蕨の家、落羽松(らくうしょう)庭園、廃墟庭園、木道、栽培花壇などの庭園で構成されている。
カフェに座って眺める庭園は、一段と見上げるような形をしており、まっすぐにそびえ立つものと低く広がるもの、硬いものと柔らかいもの、幾何学的な形と自然の姿が適切に調和した庭園である。
・西帰浦市ヒョドンロ48(新孝洞1139-4)
・09:30~17:30(火曜日休み)
・入場料 大人 12,000ウォン
・064-732-3828
3.マドル庭園
南原邑(ナンウォン邑(ナンウォンウプ:남원읍)水萬里(スマンリ:수망리)の静かな農村の真ん中にある庭園。
30年以上造園の仕事をしてきたキム・スンチョル(金承哲)さんの手から生まれた空間だ。
両親からみかん畑を譲り受けたが、「マドル(泥だらけ)」と呼ばれるほど石で覆われた土地に10年前から木を植え始め、いつの間にか1万1000㎡の庭を作り上げた。
庭には400種以上の植物を植えている。
山水(サンシュユクグク)、カヤツリグサ、象のニンニク、ルビ草、ヤグルマギクなど、名前だけでワクワクするような植物が四季折々にその姿を輝かせます。
キムさんは、庭が単に植物を植えて手入れすることにとどまらず、済州の姿を見せることができる空間であるべきだと考えている。
幼い頃に見た果樹園、水槽の建物、椿の花で編んだトンネルまで、庭の隅々まで、彼が見て育った済州と彼の手によって作られた芸術の結晶である。
・西帰浦市南原邑南祖路641-34(スマンリ775)
・10:00~18:00(年中無休)
・入場料 1人1ドリンク
・064-764-0811
4.カシリム庭園
表善面カシリ(표선면 가시리)にある「カシリム(가시림)庭園」は、北にはビョルゴオルム(병곳오름)の低い丘と南には素朴な安座洞(アンサドン:안좌동)村を見下ろす場所に位置し、 エノキとオンツツジ、メタセコイア、 ツバキが繁る森を形成して情緒を伝えている。
造園設計と施工を行っているカンナムチュン(江南春)代表が10年以上かけて丹精込めて手入れした庭園です。
ここには約300本の椿が植えられており、11月末から2月まで花を鑑賞することができます。特に、接ぎ木という難しい過程を経なければ育てられない希少な黄金のメタセコイアの群落地が特別な雰囲気を醸し出しています。黄金色の葉を持ち、新芽が出る春になるとより美しいと言われています。
三枝棠の木も見逃せない。
枝が三又に伸びる独特の形と、四季折々に垂れ下がる花や葉が自然の神秘を感じさせます。
庭園を造成する際に出た石は、塀となり、水路となり、自然さを増す素材に生まれ変わりました。石垣の上にはツルニチニチソウが植えられており、季節によって庭に別の色を添えている。夏にはオレンジ色の凌霄花が石垣を包み込み、絵のような風景を作り出す。
・西帰浦市表善面緑山路5番ギル171(カシリ3266)
・09:30~17:30(年中無休)
・大人6000ウォン、子供・青少年・高齢者4000ウォン
・070-4281-0686
5.原生庭園
ロッテホテル済州の「原生(ウォンソン:원생)庭園」は、韓国ホテル業界で初めて登録された民間庭園です。
屋外プールの隣にある原生庭園(3000㎡)は、済州の岬をモチーフにした。
済州固有の自然と文化・生態的価値の源を再解釈して造成したという意味で、庭園の名前を「ウォンソン(原生)」と名付けた。
ここに植えられた木々はすべて済州の森から移されたものだ。
ゴクジャワルの神秘性と大切さを伝えるために、野生の形のダガン(다간)樹木を探しました。
庭園の低い大地から高い上空まで、済州の地形、道、緑、草地、石、海岸など様々な自然要素を集約し、洗練して空間美学で表現した。
散策路にある水辺の空間である「ミラーポンド(Mirror Pond)」は、昼間は済州の空と森、夜は星を表現している。
・西帰浦市表善面緑山路5番ギル171(カシリ3266)
・09:30~17:30(年中無休)
・大人6000ウォン、子供・青少年・高齢者4000ウォン
・070-4281-0686
原文掲載
정원, 제주를 담다
- 제주의 민간 정원들
‘민간 정원’이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각각의 개성을 바탕으로 정원을 단순히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공간을 넘어 체험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우리의 마음과 삶을 풍요롭게 한다. 2024년 11월 현재 제주에는 모두 9곳의 민간 정원이 등록돼 있다. 이들 정원은 화산섬 제주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많다. 당신의 일상에 여유를 더해줄 서귀포시의 민간 정원으로 떠나보자.
1
생각하는 정원
1968년부터 성범영 원장이 황무지를 개척하며 집념으로 완성한 창조적 정원이다. 각국 정상들의 필수코스로 짜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곳이다. 1만 7800평의 대지에 7개의 소정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국 고유의 정원수와 분재 그리고 괴석과 수석이 잔디광장과 오름의 여백을 따라 전시돼 있다. 돌 하나하나 성 원장 손으로 직접 다듬어 쌓아 올린 거대한 화산석 돌담과 돌문 그리고 곳곳에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연못은 자연석 석조건물과 조화를 이뤄 독창적인 한국 정원의 모습을 갖고 있어 제주의 자연과 멋을 가장 잘 보여준다. 정원에서의 깨달음과 생각을 정리한 설명글을 따라 관람하다 보면 나무에 대한 이해와 사색으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중국 장쩌민,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세계적 명사들이 왜 앞다퉈 이 정원을 다녀갔는지 관람 10분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675
∙ 09:00~18:00(연중무휴)
∙ 성인 15,000원, 청소년·경로 13,000원, 어린이 7000원
∙ 064-772-3701
2
베케정원
2007년 ‘더가든’이라는 조경회사를 시작한 김봉찬 대표가 부모님이 40여 년간 귤 농사를 짓던 과수원에 터를 잡고, 공사에 필요한 식물들을 조달하기 위해 작은 농장을 꾸려 나가다 우연한 기회에 농장과 이어진 토지를 매입한 후, 베케카든을 조성해 제주 민간정원 2호로 등록됐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내내 잊고 지냈던 크고 작은 돌덩이를 쌓아 올린 ‘베케’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돌담을 뒤덮은 두툼한 깃털이끼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깊은 원시 자연림 같았다고 한다.
늘 봐오던 돌담의 이면에 이렇게 신비스럽고 자연적인 공간이 숨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고, 이 놀라운 경험이 베케정원의 도화선이 되어 정원이 만들어지게 됐다.
가든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자연주의정원 혹은 생태정원과 관련된 일을 해 왔지만, 주변에서 자연주의정원을 쉽게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늘 안타까웠고, 실험하고 경험했던 지식들을 편안하게 풀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 김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만들어 가는,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본인의 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베케정원은 이끼정원(메인), 입구정원, 빗물정원, 고사리집, 낙우송정원, 폐허정원, 나뭇길, 재배화단 등의 정원으로 구역된다. 카페에 앉아서 바라본 정원은 한층 올려다보는 형상이다. 곧게 솟아오른 것과 낮게 퍼진 것, 딱딱한 것과 부드러운 것, 기하학적 형태와 자연의 모습들이 서로 적절히 어우러진 정원이다.
∙ 서귀포시 효돈로 48(신효동 1139-4)
∙ 09:30~17:30(화요일 쉼)
∙ 입장료 성인 12,000원
∙ 064-732-3828
3
머들정원
남원읍 수망리의 한적한 농촌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정원. 30년 넘게 조경 일을 해온 김승철 씨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간이다. 부모에게서 귤밭을 물려받았지만, ‘머들’(돌무더기)이라 불릴 정도로 돌로 뒤덮인 땅에 10년 전 나무를 심기 시작해 어느새 1만 1천여 ㎡의 정원을 일궜다. 정원에는 400여 종의 식물을 심었다. 산수국, 해당화, 코끼리마늘, 루비그라스, 버들마편초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식물들이 사계절 자리를 빛낸다. 김 씨는 정원이 단순히 식물을 심고 가꾸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봤던 과수원, 물탱크 건물, 애기동백꽃으로 엮은 터널까지 정원 구석구석은 그가 보고 자란 제주와 그의 손길이 만든 예술의 결정체다.
∙ 서귀포시 남원읍 남조로 641-34(수망리 775)
∙ 10:00~18:00(연중무휴)
∙ 입장료 1인 1음료
∙ 064-764-0811
4
가시림 정원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가시림 정원’은 북쪽으로는 병곳오름의 낮은 언덕과 남쪽으로는 소박한 안좌동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팽나무와 참꽃나무, 메타세쿼이아, 동백나무가 숲을 이뤄 정겨운 정취를 전한다. 조경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는 강남춘 대표가 10여 년 동안 공들여 가꾼 정원이다. 이곳에는 300여 그루의 애기동백이 심어져 11월 말부터 2월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접목이라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키울 수 있는 희귀한 황금 메타세쿼이아 군락지가 특별함을 더한다. 황금색 잎을 띠는데, 새순이 올라오는 봄에 더 아름답다고 한다. 삼지당 나무도 빼놓을 수 없다. 가지가 세 갈래로 뻗어나가는 독특한 생김새와 사계절 내내 매달린 꽃과 잎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정원을 조성하면서 나온 돌들은 담장이 되고, 수로가 되며,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소재로 재탄생했다. 돌담 위로는 능소화가 심어져 계절에 따라 정원의 또 다른 색을 더한다. 여름에는 주황빛 능소화가 돌담을 감싸며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5번길 171(가시리 3266)
∙ 09:30~17:30(연중무휴)
∙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경로 4000원
∙ 070-4281-0686
5
원생정원
롯데호텔 제주의 ‘원생(原生)정원’은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등재된 민간정원이다. 야외 수영장 옆에 자리한 원생정원(3000㎡)은 제주의 곶자왈을 모티브로 했다.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생태적 가치의 근원을 재해석해 조성했다는 뜻에서 정원 이름을 ‘원생’으로 정했다. 이곳에 심어진 나무들은 모두 제주의 숲에서 옮겨온 것들이다. 곶자왈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전달하기 위해 야생 형태의 다간 교목들을 찾아냈다. 정원의 낮은 대지부터 높은 상공까지 제주의 지형, 길, 녹음, 초지, 돌, 해안 등 다양한 자연 요소를 집약하고 정제해 공간 미학으로 표현했다. 산책로에 있는 수변공간인 ‘미러 폰드(Mirror Pond)’는 낮에는 제주의 하늘과 숲, 밤에는 별을 담아냈다.
∙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5번길 171(가시리 3266)
∙ 09:30~17:30(연중무휴)
∙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경로 4000원
∙ 070-4281-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