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載VOL.34】KOREA DO?江陵編【江陵の山菜料理、自然と人生が詰まった一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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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ジャ！コリアでは、韓国在住の皆さんからライブ感あふれる情報を毎週配信！
今週は、江陵在住キムオーナーのコリア通信です。
新鮮な山菜で江陵の季節を味わう
山菜のナムル盛り合わせ
今日は江陵の代表的な食べ物の一つである山菜料理です。
江陵の青々とした山や野原でよく目にするのが山菜です。
春になると新鮮な山菜が顔を出し、その味は自然の純粋さをそのまま含んでいます。
江陵の山菜料理は、それ自体が地域の自然と人々の生活が調和した代表的な食べ物です。山菜料理は単にご飯とおかずを並べたものではなく、一つ一つの山菜が伝える物語を含んでいます。
思い出と癒し、山菜独特の香りや食感を楽しむ
子供の頃、小さな山村で山菜採りを楽しんだ記憶があります。
母と一緒に山や野原で香ばしい草の香りを嗅ぎながら、指先に届く新鮮な山菜を一つ一つ摘んでいた瞬間。 その時の山菜は単なる食べ物ではなく、自然と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であり、母の愛が込められた大切な意味でした。
江陵の山菜定食はそれ自体が人々に慰めと癒しを与えてくれます。
一皿いっぱいに盛られた山菜は、それ自体が江陵の自然を含んでいます。
春菊のほろ苦い味、ワラビの柔らかな食感、ダラエ（ネギの一種）の香ばしい味は、自然がプレゼントしてくれた味をそのまま伝えてくれます。
その味を一つ一つ味わいながら食べていると、まるで江陵の青い山と野原を散歩しながら息を整えているような気分になります。
多彩な味付け、テーブルに並ぶ種類豊富な山菜メニュー
彩りよく盛り付けられた山菜のお皿
山菜定食は季節によって異なるメニューが用意されます。
春にはみずみずしい春の山菜が登場し、夏には夏特有のさっぱりとした涼しい山菜が並びます。
各季節ごとに山菜の味は異なり、その味によって私たちの生活の話や感情も少しずつ変化します。
山菜定食の最大の特徴は、その新鮮さです。
地域でよく採れ、よく訪れる山菜が提供され、それが江陵の味、江陵の文化です。
山菜のほかにも、目にも美味しいさまざまなサイドメニューも楽しめます。
薬飯
豆腐の煮つけ
そば粉の薄皮料理
オミジャ（五味子）のお茶。オミジャとは漢方薬やお茶、お酒の材料として使われる果実で、 滋養強壮や疲労回復、咳や痰、吹出物に効果があるといわれています
トトリムク（韓国の伝統食品で、どんぐりのデンプンを固めたもの）の和え物
きのこの和え物
チャンナムル（三つ葉の一種）の和え物
干し明太の煮付け
江陵の山菜定食は単なる一食の食事ではありません。
それはこの地域の自然を感じ、その中で生きている人々の生活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る小さな旅です。
その小さな皿の上に盛られた一握りの山菜には、江陵の美しい山とそこで生きている人々の暖かい心が込められています。
そして私たちはそれを一口一口味わいながら、自然と人、そして生活の深さを感じることができます。
原文掲載
강릉 산나물 요리 자연과 삶이 담긴 한 상.
오늘은 강릉의 대표적 음식중에 하나인 산나물 요리입니다. 강릉의 푸른 산과 들에서 자주 마주하는 것이 바로 산나물입니다. 봄이 되면 신선한 나물들이 고개를 내밀고 그 맛은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강릉의 산나물 요리는 그 자체로 지역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산나물 요리는 단순히 밥과 반찬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나물이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작은 산촌에서 나물 뜯기를 즐기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와 함께 산과 들에서 향긋한 풀냄새를 맡으며 손끝에 닿는 신선한 나물을 하나씩 고르던 순간들. 그 때의 나물들은 단지 먹을 거리가 아니라, 자연과의 소통이었으며,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소중한 의미였습니다.
강릉의 산나물 정식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합니다. 한 상 가득 펼쳐진 나물들은 그 자체로 강릉의 자연을 담고 있지요. 취나물의 쌉쌀한 맛, 고사리의 부드러운 질감, 달래의 알싸한 맛은 자연이 선물한 맛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그 맛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먹다 보면, 마치 강릉의 푸른 산과 들을 거닐며 숨을 고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산나물 정식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준비됩니다. 봄에는 싱그러운 봄나물들이 올라오고, 여름엔 여름 특유의 담백하고 시원한 나물들이 자리 잡습니다. 각 계절마다 나물의 맛은 달라지고, 그 맛에 따라 우리 삶의 이야기와 감정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산나물 정식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신선함입니다. 지역에서 자주 나고 자주 찾는 나물들이 제공되며, 그것이 바로 강릉의 맛, 강릉의 문화입니다.
강릉의 산나물 정식은 그저 한 끼의 식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 지역의 자연을 느끼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여행입니다. 그 작은 접시 위에 담긴 나물 한 줌에는, 강릉의 아름다운 산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한 입 한 입 음미하며,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